셀트리온제약 "2030년 매출 1조 달성…5대 제약사 도약"

이서후 기자

입력 2024-08-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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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비전 2030' 19일 발표
제조·연구·영업 분야별 성장전략 제시


셀트리온제약이 국내 5대 제약사로 도약하는 목표를 담은 '비전 2030'을 19일 발표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를 위해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부문별로 차별화한 성장전략을 추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제약사 5위권인 1조원 이상 매출을 낸다는 포부다.

제조 부문에서는 핵심 시설인 충북 청주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청주공장은 미국, 유럽, 일본, 브라질 등 국제기관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한 그룹사 내 케미컬 제품의 핵심 생산기지로, 연간 1,600만시린지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사전 충전형 주사기 (PFS) 생산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 상업화 생산에 들어간 PFS제형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을 점차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청주 공장 내 약 4,100평의 여유 부지를 활용해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현재의 최대 3배로 확대될 전망으로, 해당 라인에서 발생하는 CMO 매출은 오는 2027년 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전문 인력을 보강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및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앞서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청주에 있는 R&D 조직을 기존 제조 부문 산하에서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해 인천 송도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로 이전 배치했다.

영업 부문에서는 먼저 바이오 의약품에서 현재 국내 시장에 공급 중인 셀트리온의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6개의 바이오시밀러 품목을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케미컬 의약품은 연구소 자체 개발과 적극적인 기술도입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추가 확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그간 축적된 역량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함에 따라 지난 5년간 매출액이 약 2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와 매출 구조를 갖춘 종합제약사로서 성장세를 지속 재현하고, 2030년까지 국내 상위 5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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