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잊어라…KGM "아름다운 실용주의" 새 전략

고영욱 기자

입력 2024-08-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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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KGM)가 20일 새 브랜드 전략으로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을 제시했다.

옛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이어온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차량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새 브랜드 전략을 처음 반영한 모델로는 '액티언'을 제시했다.

이날 출시된 액티언은 KGM 창사 이래 역대 최다인 58,085대의 사전예약을 기록했다. 지난 12∼18일에는 13,0127대의 본계약이 이뤄졌다.

KGM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트랜스포메이션 데이’행사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곽재선 KG그룹 회장, 박장호 대표이사, 황기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KGM 브랜드 전략 발표와 액티언 공개 행사, 사업 전략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GM은 정통 SUV의 시작인 코란도와 무쏘, 한국 최초의 럭셔리 세단 체어맨 등 70년 역사 동안 언제나 최초를 추구해온 서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선포식이 KGM의 또다른 역사를 맞이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달리는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KGM은 이어 신규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을 발표했다.

KGM은 향후 개성 있는 디자인 적용, UI/UX 개선, 신뢰성 있는 품질 제공, 첨단 ADAS 개발 등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액티언은 아름다운 실용주의를 기반으로 KGM의 브랜드 전략을 그대로 담은 모델”이라며 “주요 고객층이자 그 어느 세대보다 프리미엄에 대한 경험이 많은 30-40대 도심 직장인들의 기대치를 뛰어 넘는 프리미엄의 특별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방향성과 관련해선 유통구조 및 효율성 개선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 운영,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 등 사업 전략 다각화를 위한 목표를 밝혔다.

우선 KGM은 그룹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 비용과 효율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인 ‘액티언 슈퍼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잔존 가격에 대한 고객의 걱정을 낮춘다.

고객이 ‘액티언’을 운행한 후 KGM에 중고차로 판매할 경우 실제 차량 구입 가격을 기준으로 3년 이내 60% 및 5년 이내 45%의 잔존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네이버와 협업해 온라인 판매에도 속도를 낸다. 브랜드 스토어에서 차량 구매에 필요한 과정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KGM은 추후 온라인 채널을 차량 운행 관련 정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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