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이 19년 만의 프로복싱 복귀전에서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27)과 맞붙으며 더 유리한 조건을 달게 됐다.
인사이드더게임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복싱 당국이 허가한 경기 조건이 '31세 연상 타이슨'에게 유리하다고 전했다.
타이슨은 11월 16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AT&T 스타디움에서 폴과 프로복싱 경기를 치른다.
복싱 헤비급을 풍미했던 타이슨은 2005년 링을 떠났다가 2020년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 특별 매치를 가지며 복귀했다. 존스 주니어와는 자선 경기라 제대로 몸을 만들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열정적으로 훈련하며 경기를 준비 중이다.
당초 이 경기는 지난달 21일 치를 예정이었으나 타이슨이 지난 5월 궤양 발작으로 쓰러져 4개월가량 연기됐다.
타이슨과 폴은 헤비급에서 8라운드 2분짜리 경기를 한다.
인사이드더게임스는 "타이슨은 원래 헤비급(90.72㎏ 초과)이며, 폴은 크루저급(90.72㎏ 이하)이 원래 체급이다. 또한 라운드당 보통 3분짜리 경기를 치르는 것과 달리 타이슨과 폴은 2분만 진행한다. 타이슨이 라운드 사이에 체력을 회복하기에 유력한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폴 측이 타이슨과 대결을 성사시키고자 세부 규정을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불공평하다는 지적에 대해 매체는 "복싱은 종종 형평성보다는 훌륭한 쇼를 보여주고 큰돈을 버는 게 더 중요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타이슨의 경기는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중계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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