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FTA 10주년, 새로운 10년은 미래산업 '원팀'

박정윤 부국장대우

입력 2024-09-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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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타트업·방위산업·항공우주 등 한-호주 협력 시너지분야 무궁무진


(사진 왼쪽부터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마틴 퍼거슨 호-한경협위 위원장, 로저 쿡 서호주 총리,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장인화 한-호경협위 위원장(포스코 회장), 심승섭 주호주한국대사)

한국과 호주가 올해 스타트업, AI, 탄소중립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도 원팀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호-한 경제협력위원회(Australia-Korea Business Council, 이하 AKBC)와 2일 호주 퍼스(Perth)에서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호주 FTA 체결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경협위에서는 핵심광물, 인공지능 및 스타트업, 방위산업, 전통산업, 녹색 전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핵심광물 협력방안에 대해 포스코홀딩스 김준형 이차전지소채총괄은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호주와 IRA 적격 공급망 공동 구축을 목표로, 필바라미네랄스를 비롯한 호주 파트너社와의 협력을 통해 신규 핵심광물 우량자원을 확보하며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침체)시기를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 기반 ESG 경영 솔루션 기업인 i-ESG 김종웅 대표는 "탄소중립에 적극적인 호주가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을 도입해 ESG 대응에 있어 비용 절감, 공급망 지속가능성 향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 이라며 양국의 새로운 협력 분야로 스타트업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또 이날 양측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탄소 전환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불확실성 해소, 지역 안보를 위한 국방과 항공우주 협력 강화, 농업, 관광 등 전통 산업의 지속적 혁신을 위한 노력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국에서는 포스코홀딩스를 비롯, 한국수출입은행, GS건설, LX인터내셔널, 효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SK E&S, SK어스온, 일렉시드 등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호주 측에서도 호주 시가총액 15대 기업에 포함된 유통기업 웨스파머스(Wesfarmers),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 Group), 광물기업 리오틴토(Rio Tinto) 등이 1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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