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처음으로 도전한 세계적 수준의 비디오 게임이 기록을 경신하며, 베이징의 게임 단속 이후 글로벌 게임 산업의 야망을 강화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신화적인 중국을 배경으로 한 액션 게임인 ‘검은 신화 오공’이 8월20일 출시 이후 3일만에 1천만 부 이상 판매됐다. 출시 10일 후에도 이 게임은 미국에서 수익 기준으로 2위, 전 세계적으로 1위에 올랐다.
게임을 공동 출판한 Hero Games의 회장이자 개발사 Game Science의 초기 투자자인 디노 잉(Dino Ying)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AAA 게임이 매우 가까운 시일 내에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검은 신화 오공’이 중국에서 제작된 AAA 게임이 이렇게 높은 글로벌 판매를 기록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잉은 Hero Games의 사업 파트너가 투자한 최소한 하나의 게임이 개발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검은 신화 오공’의 성공적인 성과에 대해 잉은 “판매량이 1천만 장을 넘어서 훨씬 더 많이 증가했다”라며, “앞으로 회사의 게임 출시가 처음부터 글로벌 전략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의 AAA 게임 개발자들이 중국 시장의 규모를 인식하고 더 많은 기능을 중국 플레이어에 맞추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닝스타(Morningstar)의 수석 주식 분석가 이반 수( Ivan Su)는 “중국은 큰 나라다. 100만 명의 동시 접속 플레이어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중국에는 6억 명의 게이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컴퓨터와 콘솔에서 플레이되는 AAA 게임을 개발하지 않았던 이유는 제작 기간이 수년 걸리기 때문”이라며,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비용 효율적이다”고 덧붙였다.
AAA 게임 제작에 필요한 긴 제작 기간과 높은 비용은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으나 ‘검은 신화 오공’의 성공은 중국 게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의미하며, 향후 중국이 게임 산업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다른 중국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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