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줄게 상품권 다오"…추석선물 '동상이몽'

입력 2024-09-10 14:51   수정 2024-09-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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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명절에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과일', 받고 싶은 선물은 '상품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 달 16∼20일 전국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주고 싶은 선물은 과일 선물 세트가 34.1%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상품권(32.5%), 정육 선물 세트(31.2%)가 뒤를 이었다. 과일과 상품권은 지난해에도 1·2위로 꼽혔고, 정육은 지난해 3위였던 건강기능식품 자리를 대신했다.

선물 세트별 구매 의향 가격은 과일은 5만원 이상, 상품권 10만원 이상, 정육은 10만원 이상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과일은 선호하는 종류가 다양해졌다. 1·2위는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와 배가 차지했지만 샤인머스캣, 한라봉·레드향·황금향, 포도·거봉, 망고·애플망고 등에 대한 선호가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 중 절반은 지역 특산물이나 지역 소상공인이 만든 제품을 선물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받고 싶은 선물은 상품권이 45.5%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정육 선물 세트(34.3%), 과일 선물 세트(30.9%) 순이었다.

상품권은 사용처의 폭이 넓고 현금과 거의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추석 성묘를 갈 예정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68.5%였다. 방문 시기는 추석 연휴 기간이 57.9%, 추석 연휴 전이 37.6%였다.

차례를 지낸다는 응답자는 51.6%였다. 눈에 띄는 점으로는 간편식·완제품을 사 와서 차례를 지낼 예정이라는 응답이 44.7%에 달했다. 직접 만들어서 차례를 지낸다는 응답은 55.3%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양대 명절인 설과 추석에 대한 비교 설문도 진행했다.

해당 명절을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인식하냐는 질문에는 설은 52%, 추석은 41.2%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지난 설에 고향 방문을 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2.2%였고 이번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자는 49.5%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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