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숨진 강릉대교 추락사고 유발자 '만취 운전'

입력 2024-09-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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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강릉대교에서 발생한 차량 추돌 사고를 유발한 20대 운전자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경찰서는 1차 추돌 사고를 낸 쏘렌토 승용차 운전자 20대 A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검사를 의뢰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 이상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A씨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계산하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 36분께 강릉시 홍제동 강릉대교에서 교통사고를 유발, 70대 트럭 운전자 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가 몰던 쏘렌토 승용차가 앞서가던 QM6 승용차와 추돌한 뒤 마주 오던 포터 트럭과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B씨와 동승자 C씨 등 2명이 숨지고, 나머지 승용차 탑승자 등 3명이 다쳤다.

경찰은 트럭이 사고 차량을 피하려다 다리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강원소방본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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