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가지 못한 고향, 잊힌 기억(감독 유승훈) 9월 10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 상영된다고 알렸다.
서울시와 통일부가 공동 주최하는 '희미한 기억, 짙은 그리움' 전(展)은 올해 2회를 맞은 이산가족의 날(9월 15일·음력 8월 13일)을 기념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지원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유승훈 감독의 ‘가지 못한 고향, 잊힌 기억(Memory of Forgotten Land)’은 한국전쟁이 멈춘 지 70년이 지났지만, 고향에 가지 못한 황해도 출신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작품은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상영돼 국제사회에 90세에서 100세에 이르는 초고령 이산가족의 사연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유승훈 감독은 “이산가족의 날을 마음에 담고 만든 제 영화가 헤어진 가족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전시회에 오신 분들이 이 아픈 이산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평일 및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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