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에 학생이 100명?...결국 폐교

입력 2024-09-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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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역사를 이어온 서울의 중학교가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는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경서중학교는 2027년 3월 1일자로 통폐합이 최근 결정돼 내년 1학기부터 학생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서울시교육청이 밝혔다.

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난 11일 '경서중학교 통폐합 예정에 따른 2025학년도 1학기 미배정' 확정 공고를 내고 "소규모 학교의 적정 규모화를 통해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화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통폐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서중학교는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공립 중학교로, 경기공업중학교에서 학제 개편에 따라 1950년 분리돼 개교했다. 지난 1993년 이전·개교한 후 31년 동안 이 자리에서 학생들을 받아왔다.

경서중은 1968년 마포구 공덕동으로 이전을 했다가 1993년 현재 위치인 강서구 가양동으로 옮겨왔다. 최근 인근 아파트 단지의 학령인구가 줄어 신입생 수가 점점 줄었고, 결국 폐교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경서중 1학년 학생 수는 27명으로, 2022년 34명, 지난해 36명에 이어 계속 적은 수를 유지해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추가로 학생이 유입될 요인이 없어 학교와 지역청이 폐교하기로 합의했다"며 "폐교는 지역에서 필요하다고 실시하면 학교와 수시로 합의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부지 활용은 서울시교육청과 지역 등이 협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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