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니까 새것 아닌 헌것"…중고 명품 거래↑

입력 2024-09-20 09:18   수정 2024-09-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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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명품도 중고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빅데이터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명품 플랫폼의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3천758억원으로 지난해(6천69억원) 같은 기간보다 38.1% 감소했다. 2022년(9천245억원)과 비교하면 59% 줄어든 수치다. 플랫폼별로 보면 지난 2년 새 리앤한은 80%, 머스트잇은 73%, 트렌비는 71%, 디코드는 62%, 발란·필웨이는 각각 61%, 오케이몰은 36%씩 카드 결제금액이 감소했다.

반면, 중고 명품 플랫폼은 거래액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1∼8월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1천474억원으로 2022년(658억원) 대비 124% 급증했다. 해당 기간 시크는 594%, 구구스는 83%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 따른 소비 여력 저하가 명품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데이터는 모바일인덱스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된 추정치로 실제 수치 또는 다른 조사기관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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