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이냐 유예냐"…증시 운명 D-4

입력 2024-09-20 10:12   수정 2024-09-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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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4일 금투세 토론회 예정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해 유예론과 강행론이 맞서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야당의 오락가락 행보가 우려스럽다며 금투세 폐지를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식시장이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지금은 금투세 폐지가 정답"이라며 "그것이 1천400만 주식투자자들이 국회에 기대하는 추석 민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24일 금투세 토론회에 대해 "민주당이 금투세 시행이냐, 유예냐를 두고 토론으로 당론을 정한다고 한다"며 "지금 민주당 내 유예론자는 유예 조건으로 이것저것을 내놓는데, 오히려 시장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 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오지에서 만난 노인들이 '주식 팔아야 하느냐'고 물어보기에 '지금 상태라면 주식을 안 사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고 한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속담도 있다"며 "국회 다수당 대표가 이렇게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할 얘기를 쉽게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지도부가 금투세 시행 유예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급박한 한국 증시 상황에 비춰보고 또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조속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금투세 폐지 문제는 시간이 핵심이고 결단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전향적이고 선제적으로 결단한다면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하리라 확신한다"며 "금투세 폐지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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