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명 사망·400만 가구 정전…초강력 허리케인에 '비상'

입력 2024-09-28 06:04   수정 2024-09-2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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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40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AP통신, CBS 뉴스 등 미국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때 4등급까지 위력을 키웠던 '헐린'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으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등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헐린은 이날 낮 11시(미국 동부시간) 현재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동쪽으로 160㎞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풍속은 시속은 72㎞다.

헐린이 시속 32㎞로 북상하는 가운데 조지아주 등에는 7~15㎝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헐린의 이동 속도는 느려지고 있으며 주말까지 테네시주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헐린은 전날 밤 11시10분께 플로리다에 상륙했으며 상륙 당시에는 전체 5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위력이 강한 4등급 허리케인이었다.

시속 225㎞의 강한 바람으로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졌으며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폭풍 해일의 영향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탬파 지역이 침수되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이 지역의 스완나노아강을 따라 강제 대피 명령도 내려진 상태다.

헐린으로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현재까지 최소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에서는 교통신호 사인이 차량에 떨어지면서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는 나무가 집으로 쓰러진 것이 사망자 발생 원인으로 보고됐다고 CBS는 보도했다.

또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최소 400만 가구가 정전된 상태라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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