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직접 사과' 요구에 "다양한 의견 듣는 중"

입력 2024-10-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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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2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에게 "김 여사의 사과와 관련해 검토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지금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이것뿐"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명품 가방 수수 논란·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공천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검찰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해 김 여사의 사과 여부와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시 후보를 공격하는 보도를 해 달라고 요청한 녹취가 공개된 데 대해 대통령실은 "(해당 녹취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에서 김 전 선임행정관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소리와 통화하며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전 행정관 스스로 본인 발언에 대해 허황된 실언이라고 밝혔다"며 "일련의 주장들은 김 전 행정관이 스스로 말했듯 과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본인이 밝힌 대로 영부인과 연락이 전혀 안 되는 실무급 행정관이고, 해당 발언은 작년 10월 대통령실 퇴직 후에 한 발언들"이라는 것이다.

검찰이 명품가방 등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이 관계자는 "특별히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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