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잇장 같은 외국 페트병, 국내도 최초 출시

입력 2024-10-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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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생수병 제품은 페트병 두께가 국내 제품들보다 얇아 가볍고 빈 병이 되면 쉽게 찌그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이처럼 경량화 페트병을 쓰는 먹는샘물 제품이 나온다. 환경부는 국내 최저 중량 페트병을 사용한 롯데칠성음료 먹는샘물 '아이시스 N'이 8일 출시된다고 3일 밝혔다.


아이시스 N 페트병 중량(500㎖ 기준)은 9.4g으로 기존(11.6g)보다 2.2g 가볍다. 페트병을 만드는 데 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은 20~30% 적어 연간 127t의 플라스틱을 덜 소모하게 된다.

잘 찌그러지는 특성은 빈 병을 분리배출할 때는 장점이지만 물을 담은 채 제품으로 유통되다 훼손될 위험이 크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를 보완하고자 아이시스 N 제품은 국내 먹는샘물 제품 중 최초로 질소 충전 방식을 택했다. 페트병에 액체질소를 주입하면 팽창해 병 내부 압력을 유지해 병의 강도를 강화한다. 외국에서도 질소 충전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2021년 상반기 국립환경과학원이 질소 충전이 먹는샘물 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고 환경부는 그해 하반기 롯데칠성음료와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질소 충전 먹는샘물 유통·판매 시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질소 충전 여부를 제품에 표기하게 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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