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 전선에서 치열한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인 공수여단이 한 주거용 건물 지하에서 저격총 등 각종 무기 수백개가 보관된 저장고를 찾아 이를 해체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헤즈볼라 대원들과 근접전이 벌어져 공수여단 202대대 소속 분대장 벤 시온 팔라스 대위가 전사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쪽 다히예 지역을 겨냥해서도 강도높은 폭격을 계속했다. 또 지난 하루 동안 지상전을 통해 이스라엘 북부를 겨누던 로켓 발사대를 파괴하는 등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목표물 100여곳을 타격했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앞서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하는 등 민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여러 조치를 했다고 언급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 수십발을 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응급구조기관 마겐다비드아돔은 키르야트시모나에 로켓 20발이 날아와 지역 주민인 40대 남성과 여성 총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키르야트시모나의 여러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대가 진압 중이다.
헤즈볼라는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적군의 집결지를 표적으로 삼은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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