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TSMC…유럽·대만에 추가 공장 건설

입력 2024-10-14 09:53   수정 2024-10-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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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인공지능 칩 시장을 겨냥해 유럽에 더 많은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대만의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1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타이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인 우 청원이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드레스덴에 첫 번째 반도체 공장 건설이 시작됐으며, 향후 다양한 시장 부문을 위한 추가 공장 계획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TSMC는 독일 드레스덴에 100억유로(약 109억달러)의 반도체 제조 공장을 착공했으며, 이는 EU 내 첫 번째 공장이다. 이 프로젝트의 약 절반은 국가 보조금으로 지원받으며, 생산은 2027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우 위원장은 AI 시장이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엔비디아(Nvidia)와 AMD의 칩을 포함한 여러 반도체 회사들이 TSMC와의 협력을 통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TSMC가 드레스덴을 확장할지, 아니면 EU의 다른 지역에 새 공장을 세울지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에서는 독일의 블랙 반도체(Black Semiconductor)와 네덜란드의 악셀레라 AI(Axelera AI)와 같은 차세대 칩 설계자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독일에 새로운 사이트를 설립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과의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한편 TSMC는 현재 글로벌 확장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새로운 투자 계획은 없다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우 위원장은 또한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11월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 내 확장을 위해 더 많은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TSMC는 현재 애리조나에 세 개의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650억달러 이상을 약속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대만 기업들에게는 어려운 상황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스스로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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