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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폭로 활동가, '인간 도살장' 시신으로 발견

입력 2024-12-11 17:45  


시리아의 활동가 마젠 알하마다(47)가 시리아 교도소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하마다는 과거 아사드 정권의 고문을 폭로했으나 세계적인 지원 부족에 실망해 네덜란드에서 시리아로 귀국했었다고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다마스쿠스 교외의 세드나야 교도소 내 시신보관소에서 하마다와 4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상태로 보아, 하마다는 시리아 반군이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기 직전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교도소는 국제앰네스티에 의해 '인간 도살장'으로 불릴 정도로 비인간적인 환경으로 악명 높다. 하마다는 프랑스계 석유회사에서 기술자로 근무했으며, 2011년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투옥돼 고문을 당했다.

하마다는 2014년 네덜란드로 탈출해 정권의 잔인함을 폭로하는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하마다는 네덜란드 정부의 지원 중단으로 인해 시리아로 돌아간 것으로 주변인들은 추측하고 있다. 하마다는 다마스쿠스 공항에 도착한 직후 실종됐다.

시리아인권네트워크(SNHR)는 아사드 정권에 의해 고문으로 살해된 사망자 수가 1만5천명을 넘으며, 실종된 사람도 10만명을 초과한다고 밝혔다. 하마다의 죽음에 대해 네덜란드 정부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작가 사키르 카데르는 하마다의 고통을 "죽음에서 부활해 다시 싸웠지만, 서방세계에서 천천히 죽어야 하는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하마다는 그의 저항을 통해 많은 이에게 감동을 주었으나, 정작 세계의 무기력한 반응에 실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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