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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트럼프, 관세 미뤘다" 소식에...환율 1430원대 터치

전범진 기자

입력 2025-01-21 10: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 도입을 연기할 것이란 전망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14.7원 내린 1,437.0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새벽 야간거래에서 1,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3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약 40일만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2포인트 가량 하락한 107포인트대에 형성되어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작스럽게 완화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보류 소식이 있다. 당초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동맹국을 포함해 외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은 주로 이민자 관리(남부 국경 비상사태 선포, 출생 시민권 폐지 등)와 에너지 정책 (파리기후협약 탈퇴 등)에 집중됐다. 교역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무역적자 및 교역상대국 불공정 무역관행 조사를 명령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이 1,430원대 후반과 1,44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은행은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미국의 강력한 관세정책이 시행되지 않았고, 비미국 주요 통화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원화도 동조할 것"이라며 "과대 낙폭으로 인한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으나, 설 연휴 앞둔 네고물량 출회 등이 반등 압력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환율 예상 밴드로 1,436~1,446원을 제시했다.

하나은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부터 대규모 관세를 즉각 부과하기보다 검토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소식에 시장이 안도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향후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잔존하기 때문에 환율의 하단도 지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은행이 제시한 환율 예상 밴드는 1,433~1,443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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