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기업 경기도 1월에 이어 흐릴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이하 BSI)를 조사한 결과, 2월 BSI 전망치는 87을 기록, 2022년 4월부터 2년 11개월 연속 하회했다. BSI는 지난 1월에 이어 역대 최장기 연속 부진을 경신하고 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업종별 2월 경기전망은 제조업(93.0)과 비제조업(81.4)의 동반 부진이 예상되나,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비제조업이 더 큰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에서는 반도체 장비 등이 포함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6.3)와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장비(105.3)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한경협은 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조가 올해 초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선 100에 걸친 의약품(100.0) 비금속 소재 및 제품(100.0)과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0.0)를 제외한 금속, 석유정제, 섬유, 목재, 식음료 등 5개 업종은 업황 악화가 전망된다.
특히 최근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철강이 포함된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은 9개월 연속, 석유정제 및 화학업종은 6개월 연속 지수값 100을 하회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은 정보통신(56.3) 건설(76.2)을 비롯한 전 업종의 업황 악화가 전망된다.
비제조업의 모든 세부 업종이 부진한 것은 2020년 7월 이후 4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한경협은 국내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부정적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풀이했다.
반면 수출(97.5)은 전월(90.2) 대비 7.3포인트 상승하면서 100에 근접했다.
한경협은 연초 수출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특정 업종에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내수 회복이 어려워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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