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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양자 컴퓨터 시제품 수준…상용화 멀어"

김대연 기자

입력 2025-01-24 16:20  

24일 AWS 양자컴퓨팅 기자간담회 개최
"클라우드 통합 필요…상용화 갈 길 멀어"

"양자 컴퓨터의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지금은 초기 시제품(프로토타입) 수준입니다. 상업적으로 유효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양자컴퓨터가 언제 활용될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시모네 세베리니 AWS 양자컴퓨팅 디렉터가 24일 서울 강남구 AWS 코리아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세베리니 디렉터는 영국 런던대 정보물리학 교수로 재직하며, 지난 2018년부터 AWS에 합류해 양자 기술 전략을 설계·주도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보다 강력한 계산 능력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는 새로운 기술을 말한다. 기존 컴퓨터가 0과 1로 이뤄진 '비트(bit)'를 사용해 정보를 처리한다면, 양자컴퓨터는 '큐비트(qubit)'를 사용한다.

큐비트는 동시에 0과 1의 상태를 가질 수 있는 '중첩'과 여러 상태가 얽히는 '얽힘'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자컴퓨터는 병렬 계산을 수행할 수 있어 기존 컴퓨터보다 기하급수적으로 적은 요소로도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세베리니 디렉터는 "이론적으로 어떤 문제들은 전통적인 컴퓨터로 해결하는 데 10억 년이 걸리지만, 양자 컴퓨터로는 단 몇 초 만에 가능하다"며 "양자 컴퓨터가 모든 영역에서 슈퍼컴퓨터의 속도를 능가하진 않겠지만, 특정 문제와 분야서는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자 컴퓨터가 매우 비싼 만큼 상용화까지도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양자 컴퓨터는 거의 수천만 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직접 구매하기엔 리스크가 크다"며 "양자컴퓨터를 사들여 온프레미스(현장 구축)로 갖다 놓으면 6개월 만에 구식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베리니 디렉터는 "지금 완전한 오류정정을 갖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입증한 연구 결과는 없고, 이와 관련해 과학적으로 유효한 장애요인도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존의 다른 리소스와 접목해 연구를 활성화하려면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WS는 지난 2019년 양자 컴퓨팅을 체험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아마존 브라켓'을 선보였다. 이후 지난 2021년 8월 '양자컴퓨팅 센터'를 출범하고, 초전도체 기반 양자컴퓨터를 자체 개발하는 중이다.

현재는 JP모건 체이스와 에어버스, BMW그룹,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등이 아마존 브라켓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안도열 교수 연구팀이 브라켓을 바탕으로 '비선형 유체역학 방정식 해결을 위한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세베리니 디렉터는 "양자 컴퓨터는 산업의 근간이 되는 과학적인 도구로, 완전히 새로운 산업들이 탄생할 것"이라며 양자 컴퓨터의 성능과 안정성이 확보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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