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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불똥'…쉬인, 런던 상장 먹구름

입력 2025-02-04 19: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중국 온라인 업체 쉬인의 영국 런던증시 상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쉬인은 영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며 상장할 경우 기업 가치는 500억 파운드(약 90조원)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올해 런던증시 IPO 중 최대 규모가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등에 대한 보편 관세 조치를 발표하면서 미국 내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약 115만원) 미만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최소 기준 면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최소 기준 면제는 쉬인, 테무 같은 중국 온라인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데 기여했기에 이들 기업에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쉬인과 테무가 미국 개인에게 배송한 800달러 미만 택배는 60만 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로 투자업계에서는 쉬인이 런던 증시 상장 계획을 계속 추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금 변경이 수익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기업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쉬인은 2023년 미국에서 85억 달러(12조4천억원)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글로벌 매출의 28%에 해당한다.

글로벌 데이터의 닐 손더스는 최소 기준 면제 혜택이 사라지면 "(쉬인으로서는) 아주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 심리를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의 최소 기준 면제 폐지가 다른 나라로도 이어지면 그에 따른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

투자은행 팬무어 리버럼의 웨인 브라운은 "유럽연합(EU), 영국 등이 뒤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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