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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 걸리면 공개총살"…北 인권침해 실태

입력 2025-02-06 10:52  



이달 말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를 앞두고 북한의 인권 침해 실태를 지적하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2022년 11월부터 작년 10월까지 북한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에 관한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한 '북한 내 책임성 제고' 보고서를 5일(현지시간) 내놓았다.

보고서에는 북한이탈주민 175명이 증언한 강제실종 및 납치, 해외 파견 노동자의 강제노동, 여성 인신매매 등 인권 침해 사례가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증언자 과반이 구금시설에서 강제노동, 비인도적 구금 조건, 식량 부족 등 인권 침해를 겪었다고 증언했다.

또 국가보위성 소속 '109상무'의 검열이 최근 부쩍 강화돼 수시로 전화를 도청하고 영장 없이 불시에 가택을 수색해 허가되지 않은 비디오, 이동식저장장치(USB), 라디오, 출판물을 압류한다고 탈북민들은 전했다.

109상무 검열에 적발되면 사안에 따라 공개재판에 처하는데 심하면 공개총살까지도 이뤄진다는 증언도 수집됐다.

다만 최근 북한인권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지면서 일부 보안원들에게 인권 교육이 시행되고 있으며 수감자 처우도 약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OHCHR은 평가했다.

OHCHR은 또 최근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 중에는 해외 노동자로 파견됐다가 탈북한 남성들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OHCHR은 2년마다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를 갱신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4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58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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