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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눈독에…"나토 동맹국 그린란드 파병 논의"

입력 2025-02-08 13: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편입 의사를 드러낸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동맹국들이 그린란드에 군을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7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독일을 비롯한 20여 개 유럽 회원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해 앞서 배제하지 않았던 '군사적 수단 사용'을 실제로 한다면 "나토 군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비공식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나토 회원국인 미국이 다른 나토 회원국을 침공할 경우 집단 방위 조항인 5조가 발동될 수 있는지 질문도 제기됐다고 한다. 나토 5조는 회원국 중 한 국가가 공격받을 경우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다른 회원국이 자동 개입해 공동 방어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이 방안은 빠르게 제외됐다. 5조 발동은 32개 동맹국이 만장일치로 지지해야 한다. 역사상 이 조항의 발동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공동 군사 작전을 펼쳤던 때가 유일하다.

미군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덴마크 간 합의에 따라 그린란드에 주둔 중이며 현지 최북단에 우주 기지도 운용 중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미 주둔 중인 미군에 유럽 군대를 합류시키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거론했으나 다른 일부 유럽 국가는 더 강력한 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5조 발동 방안이 제외된 이후엔 4조가 더 적합한 방안으로 거론됐다. 이는 영토 보존, 정치적 독립 또는 안보가 위협받은 동맹국이 긴급 협의를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논의된 또 다른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려를 제기한 북극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토 군을 활용하는 것이다.

앞서 로베르트 브리거 유럽연합(EU) 군사위원장은 지난달 말 독일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견을 전제로 "미군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EU 병력도 (그린란드에) 주둔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파병 검토를 거부한 독일이 이번 논의에 참여한 것을 두고 우크라이나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일부 회원국으로부터 비판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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