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금 사더니…결국 '골드바' 판매 중단

전민정 기자

입력 2025-02-11 23:52   수정 2025-02-11 23:53



한국조폐공사가 골드바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 여파에 대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11일 한국조폐공사는 시중은행에 골드바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조폐공사는 공문을 통해 "금 원자재 수급 문제로 골드바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며 "언제 판매를 재개할지 아직 알 수 없다. 이른 시일 내에 판매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를 통해 골드바를 수급받는 KB국민은행은 12일부터 골드바 판매를 중단한다.

신한은행은 한국금거래소와 LS MnM을 통해 골드바를 공급받고 있어 판매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조폐공사 외 다른 업체를 통해 공급받는 골드바 판매를 유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폐공사보다 공급 규모가 큰 한국금거래소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중량의 골드바 공급을 중단한 터라 사실상 시중은행에선 금을 구입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조폐공사는 매장은 물론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골드바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최근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금 투자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가격은 10일(현지 시간) 트로이온스당 2,911.3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에 투자 수요가 몰리는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꼽힌다.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금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금값이 3천달러를 웃도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3,250~4,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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