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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사건 충격…자녀 위치추적 앱 문의 빗발

입력 2025-02-12 11:50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생 김하늘(8)양이 교사에게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자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학부모들이 모인 지역별 육아 카페 등에는 하늘양 부모가 하늘이 휴대전화에 설치했다고 알려진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앱)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다수 올라왔다.

한 학부모는 "위치 추적 앱을 통해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건 처음 알았다"며 "하늘양 아버지가 앱을 통해 아이 위치를 빠르게 찾았다고 하니 설치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 역시 "제일 안전하다고 믿었던 학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니 뭘 믿어야 하나 싶다"며 "바로 앱을 깔아야겠다"고 썼다.

실제로 이날 오전 기준 하늘양 부모가 활용했다고 알려진 위치추적 앱은 국내 앱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7위에 올랐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아이를 상대하는 직업군은 필수로 정신 병력을 검사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교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교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초등학교 교사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교사의 극단적인 범죄 행위"라는 의견부터 "불법 도·감청을 조장하고 있다", "등교하면 휴대전화를 다 끄게 해야겠다" 등의 게시글과 댓글이 다수 올라온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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