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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대관' 본격 가동…관세 전쟁 해법 찾나

박승완 기자

입력 2025-02-17 15:16   수정 2025-02-17 15:17

    통상 차관보,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방미
    <앵커>

    트럼프 발 관세전쟁 폭격이 우리 경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는 이 시점에서 정부 대표단이, 뒤이어 대한상의 경제사절단도 미국을 찾는다고요?

    <기자>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중심으로 한 정부 대표단이 오늘 미국 워싱턴 D.C.로 떠납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의회의 주요 인사들을 만날 계획인데요.

    정부의 통상을 책임지는 당국자가 미국에 가는 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박 차관보는 "우리 기업의 이익 보호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19일에는 재계 인사들도 미국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국내 20대 그룹 CEO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인데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등입니다.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철강과 조선,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 핵심 대표들이 동행하는데,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다짐입니다.

    <앵커>

    경제사절단은 우리나라가 트럼프 1기 당시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이자 우등기업임을 적극 강조하겠단 입장이죠. 정치 부재 속에 결국 담당 부처와 기업들이 직접 나선 거군요. 협상 전략은 뭡니까?

    <기자>

    정부가 어떤 카드를 들고 가는지, 또 미국 현지에서의 일정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중입니다. 미국 상무부나 무역대표부 등 고위 담당자와의 면담이 잡혔다는 정도만 알렸는데, 혹시라도 협상에 영향을 줄까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추측은 가능한데, 우선 하나의 이슈보다는 우리 산업 전체에서의 이해득실을 중심에 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특정 업종이나 방위비에서 소폭 타격을 입더라도, 타 분야에서 얼마든지 훨씬 더 큰 경제·산업적 수혜가 가능한 여러 시나리오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결국은 중국 견제라는 점도 우리로선 적극적으로 활용할 부분입니다. 반도체나 바이오의약품, 배터리 등 전략산업부터 자동차와 조선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기회라는 거죠.

    간접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점유율을 지키거나 확대할 수 있는 '기회 요인'이라는 판단입니다. 앞으로 미국의 통상정책이 바뀌면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미국과 미국의 다른 주요국과의 관계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앵커>

    결국 우리 정부의 통상 정책과 기업들의 입장을 조율한 뒤, 트럼프 정부의 이해관계에 맞춰봐야 하겠군요. 전문가들의 조언은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가 우리나라에게도 미국 투자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의 해외투자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일본의 전체 투자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35%)보다 높긴 하지만 절대적인 액수로는 절반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요구사항으로 예상되는 방위분담금 확대에도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트럼프 1기 당시, 미국이 요구한 분담금 5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우리 연간 국방 예산의 11%를 차지합니다.

    결국 다른 분야의 재원을 끌어다 써야 하는 만큼 우리 재정정책에 부담이 뻔한 상황인데, 미국이 언제 방위비 협상을 하자고 나올 수 있어 대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특정 산업에서의 손실이 있더라도 다른 데서 채우면 된다' 또 '기회 요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당장 철강에 이어 4월에는 자동차 관세도 현실로 다가온 상황이죠.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와 기아의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관세와 관련한 구체적인 기준이나 방식이 안갯속인 가운데, 커지는 산업계 우려를 발 빠르게 잠재울 정부 대응이 절실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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