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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면 로봇이 배달"…배민, 강남서 로봇배달 시작

이지효 기자

입력 2025-02-25 10:14  



배달의민족이 서울 강남 일대에서 로봇 배달을 시작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5일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역삼동 내 일부 지역에서 배민 B마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2017년 '우리는 편리한 일상을 배달합니다'의 비전을 가지고 배달 로봇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9년 건국대학교에서 국내 최초로 실외 배달 로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 2020년, 2023년 광교와 삼성동 코엑스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에 배민이 자체 기술로 선보이는 로봇 배달 서비스는 강남 지역 B마트 도심형 유통센터(PPC)가 중심이다.

PPC 기준 최대 1.5km 반경 내 300여 개의 건물 입구까지 30분 내외로 배달한다. 5월 이후 1,000여 곳 이상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로봇 배달 서비스는 평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강남 논현·역삼 로봇 배달 권역에서 배민앱 B마트를 통해 주문할 상품을 담고, 배달 방법에서 로봇 배달을 선택하면 된다.

상품을 적재한 로봇이 도착 100m 전 거리를 지나면 주문자에게 '곧 도착 알림'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다.

주문자는 로봇이 배달지에 도착했을 때 상품 수령 페이지를 통해 로봇의 적재함을 열고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배민의 로봇배달 서비스는 운영 인력의 현장 동행 없이 무인으로 운영된다.

배민은 강남 테헤란로와 송파 방이동 지역에서 수년 간 쌓은 자율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을 고도화했다.

배민의 배달 로봇 '딜리'는 최대 20kg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사람이 빠르게 걷는 속도와 비슷한 1.5m/s의 속도로 운행한다.

방진방수 IP54 등급으로 악천후 때를 제외하면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 장애물이 많고 복잡한 이면 도로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딜리는 카메라와 레이저 시각 탐지 및 거리 측정 기술인 라이다(LiDAR)를 통해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다.

첨단 안전 주행 알고리즘을 통해 갑작스러운 충돌에도 대비했다.

가령 골목에서 차량이 빠른 속도로 나타나도 이를 즉각 인식해 주행을 멈춘다. 이후 장애물이 사라지면 주행을 다시 시작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딜리는 총 4대다. 배민은 주문량 및 권역 확대 상황에 맞춰 로봇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황현규 우아한형제들 로봇프로덕트전략팀장은 "향후 음식 배달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로봇 배달의 편리함을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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