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은 24일 APR 노형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국제 원전 기관인 APR Owners Group(APROG)을 공식 출범했다. 한수원이 국제기관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APR 노형은 국내 새울 및 신한울 원전 4기, UAE 바라카 원전 4기 등 총 8기가 운영중이며, 추가로 국내에서 4기가 건설중이다.
한수원은 UAE 바라카원전의 운영사인 ENEC Operations를 창립 멤버로 포함해 APROG를 설립하면서 APR 노형을 운용하는 글로벌 원전 운영사 간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서울 나루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상민 한수원 기술부사장과 살레 알 셰히 ENEC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한 국내외 원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계 원전 운영사들은 특정한 원전 노형을 운영하고 있는 기관들 간의 경험과 기술 정보를 교환하고 벤치마킹해 원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Owners Group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한수원은 PWROG(가압경수로형), COG(캔두형), FROG(프라마톰형)에 가입해 있었지만 이번 APROG 출범을 통해 한수원은 이제 국제 Owners Group 소유 기관이 됐다.
이번 출범을 시작으로 한수원은 회원사들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APR 원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APR 노형이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제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한수원 기술부사장은 "이번 Owners Group은 단순한 협력체를 넘어 글로벌 원전 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주도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한수원은 국제기관 소유자로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APR 원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APR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