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중 하나인 레딧의 공동 창업자가 틱톡 미국 사업권 인수전에 참여를 선언했다.
레딧 공동 창업자이자 벤처 투자가인 알렉시스 오하니언은 4일(현지시간) SNS 엑스(X·옛 트위터)에 "나도 공식적으로 틱톡 미국 사업을 인수하고, 이를 온체인(on-chain)으로 가져오려는 사람 중 한 명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틱톡을 인수해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틱톡은 크리에이터들에게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그 미래는 그들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하니언은 2005년 6월 대학 룸메이트였던 스티브 허프먼과 함께 레딧을 창업했고 1년 뒤 레딧을 매각했지만 2014년에 다시 돌아와 회사의 재건을 맡았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주였던 부동산 재벌 프랭크 맥코트가 이끄는 틱톡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맥코트는 전날 오하니언을 틱톡 인수를 위한 SNS 분야 전략 고문으로서 영입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틱톡을 인수해 이용자들이 자신의 데이터 활용 및 공유 방식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 2억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미스터 비스터(MrBeast)와 기술 기업가 제시 틴슬리 등이 꾸린 투자자 그룹도 입찰에 참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틱톡은 이른바 '틱톡금지법' 시행을 목전에 두고 1월 19일 미국에서 서비스를 중단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금지 조치 시행을 75일 연기해 서비스를 복구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 인수자를 물색 중이지만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는 매각 대신 미국에서 아예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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