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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의 부메랑…뉴욕증시의 조정 [마켓인사이트]

정원우 기자

입력 2025-03-05 13: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현실이 됐습니다. 뉴욕증시 간밤에 또 충격을 받았지만,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을 줄여내기는 했습니다. 우리 증시는 그래도 잘 버텨내주고 있습니다.

미국이 일단 관세 데드라인을 넘었지만 협상의 여지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결국 협상을 할거라면 얼마나 빠르게 매듭짓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2월 ISM 비제조업지수 (5일 밤)
-ECB 기준금리 결정 (6일 밤)
-美 브로드컴 실적 (7일 아침)
-中 1~2월 무역수지 (7일 낮)
-美 2월 고용보고서(7일 밤)


● 관세의 대가

우리 시간으로 어제 미국은 기어코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그대로 시행했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25%, 중국에는 10% 더, 관세 부과가 반전없이 시행됐습니다.

물은 엎질러졌습니다. 관세의 대가는 어땠을까요?

먼저 뉴욕증시, 다들 보셨겠지만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GM(-4.56%), 포드(-2.88%)와 같이 캐나다·멕시코 관세로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도 정규장에서 낙폭이 거셌습니다.



단순히 증시만 그렇지 않습니다. 애틀랜타연은이 추정하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 가장 최근 3월3일 추정한 미국의 1분기 성장률 -2.8% 역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만해도 3% 이상으로 추정했던 성장률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워낙 크긴 하지만 관세 우려, 미국 경제의 성장 경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외신들을 보면 트럼프의 참모들 사이에서도 관세 부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된 이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일(현지시간)께 일부 경감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 엇갈린 멕시코·캐나다 증시

미국의 타깃이 된 국가들 멕시코, 캐나다의 지난밤 증시 흐름 엇갈렸습니다.

현지시간 4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5% 관세 부과에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하며 300억 캐나다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맞불 보복 관세를 즉각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오는 9일 구체적인 적용 품목을 발표하겠면서 보복 관세를 예고했지만 협상의 여지를 내비쳤습니다.



간밤, 즉각 보복관세로 나선 캐나다 증시는 하락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멕시코의 경우 증시가 상승하면서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증시는 분명히 관세 전쟁이 확산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中 5% 안팎 성장 목표 설정

가장 우려되는 것은 중국과의 관세 전쟁일텐데요, 오늘 중국 전인대가 조금 전에 개막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고, 올해 재정적자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GDP의 4%로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재정적자를 높여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의 공세에 맞서 반격의 채비를 마련하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전날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하고,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과일·채소·유제품에 대한 관세는 10% 높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적용은 이달 10일로 예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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