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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발효, 이후 관세 유예…강해진 협상 압박 [마켓인사이트]

정원우 기자

입력 2025-03-06 15: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밤 캐나다 멕시코산 자동차 관세를 한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관세 공포에서 다소 벗어났고, 특히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 반등이 크게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유예 조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GM, 포드, 스텔란티스와 같은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과 소통한 뒤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자동차로 시작했고 다른 품목들에 대해서도 면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ECB 기준금리 결정 (6일 밤)
-美 브로드컴 실적 (7일 아침)
-中 1~2월 무역수지 (7일 낮)
-美 2월 고용보고서(7일 밤)

● 자동차 관세는 한달 유예

자고 나면 말을 바꾸는 트럼프 대통령, 물론 이번에는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는 했었지만, 하루하루가 관세 뉴스에 흔들립니다.

지난달에는 관세 발효 전에 유예를 결정했지만, 이번에는 발효 이후에 유예 결정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데드라인까지 넘어서며 트럼프의 압박 강도는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발표를 되짚어보면 결국 '미국 우선주의'라는 대원칙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 미국 제조업의 상징으로 남아있는 자국 자동차 기업들의 불행을 아무리 트럼프라고 해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기는 어렵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백악관이 이번 관세 유예가 외교가 아닌, 자국산업 보호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 USMCA 조기 재협상 압박?

매일매일 트럼프의 발언만 보고 있자면, 진짜 속내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그동안 발언과 1기를 되짚어보면 힌트는 나올 수 있습니다.

USMCA(US-MEXICO-CANADA Agreement),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국의 무역협정, 기존에 존재했던 나프타(NAFTA)를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시절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정해 발효시킨 협정입니다.



이미 트럼프는 대선 후보 시절 USMCA의 조기 재협상을 여러차례 예고한 바 있습니다. 2020년 발효된 USMCA는 발효 6년마다 재검토, 그러니까 내년 재협상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트럼프는 자신이 원하는 조기 재협상을 위해 관세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밤 캐나다 총리와 통화했고, 곧 멕시코 대통령과도 통화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내용들이 나오는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트럼프는 1기 때도 주변국을 시작으로 관세 압박 전선을 넓혀갔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비로소 우리나라를 관세 타깃으로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미FTA, 방위비 분담금과 같은 여러 가지 재협상 압박에도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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