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자회사 지분으로 6,500억원 추가 조달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LCI(PT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을 활용해 자금을 추가로 조달한다.

롯데케미칼은 LCI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LCI는 2016년 인도네시아 내 에틸렌 100만톤(t) 규모 석유화학공장 건설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올해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 구조을 개선하는 데 활용한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 LCLA(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LCC) 지분 40%를 활용, 6,600억원 규모 PRS를 체결했다.

이번까지 합해 총 1조3,000억원을 마련한 셈이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회사 LUSR 청산을 결정했다. 지난달에는 파키스탄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자회사 LCPL을 매각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다양한 방법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재무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