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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바뀐 韓경제 체질..."대외 요인 줄어"

입력 2025-03-13 08:06  



최근 한국 경제에서 글로벌 요인보다 독자적 영향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통상 갈등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업종별로 다르며 이에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1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윤상하 국제거시금융실장 등 연구진은 이런 내용의 '최근 글로벌 경기변동의 특징과 분절화 시대의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경제에서 글로벌 요인 중요성이 감소하고 한국 고유 경제구조가 더 큰 역할을 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 충격에 관한 한국경제의 민감도가 줄어 자국 중심 성장과 안정이 더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연구는 미·중 갈등에 따른 미국의 대중 관세 증가 효과도 국가별, 산업별로 분석했는데, 미국의 글로벌 가치사슬 개편 시도는 많은 국가의 후생 감소로 이어지며 이는 미국에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후생 감소는 중국과 미국보다는 비교적 작지만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든 국가, 모든 산업의 관세율이 5%포인트(p) 증가한다고 가정할 경우 한국의 총후생효과는 -0.093%로 집계됐다. 미국(-0.845%)과 중국(-0.345%)보다는 작았다.

산업별로 영향은 달랐다. 교역조건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산업은 의료·사무용품, 전자·전기·통신 장비, 자동차 산업 등이었다.

연구진은 "공급망 충격으로 인해 세계 생산라인에 차질이 생길 때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는 산업군"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산업별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되 미·중 갈등의 장기화·영구화, 광범위한 공급망 충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등을 대비해 비용을 사전에 준비하는 장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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