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잦아든 'S의 공포'...남아있는 'R의 공포' [마켓인사이트]

정원우 기자

입력 2025-03-14 16:29   수정 2025-03-14 16:30



    지난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 둔화를 확인하면서 뉴욕증시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뉴욕증시 그동안의 거센 조정이 멈추긴했지만, 여러가지 불확실성은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에 글로벌 경제가 혼란의 복판에 있는 만큼 또 어떤 지표가 어떻게 급변할지 예측이 어렵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10년 만기 국채 입찰(13일 새벽)
    -美 2월 생산자물가지수(13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13일 밤)
    -美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14일 밤)


    ● '물가 둔화'에 일단 안도

    최근 시장에서는 공포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지난 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여러 공포 가운데 ‘S의 공포’를 일단 잠재웠습니다.

    'S의 공포'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을 우려한 것입니다.



    최근 미국 경기 지표들이 둔화 조짐을 보인 상황에서 트럼프 관세가 물가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고 하면서 'S의 공포'가 불거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밤 나온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8%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작년 9월을 저점으로 높아지던 상승률이 지난 1월 3.0%을 찍으며 물가 불안이 극에 달했는데요, 정점을 찍고 내려왔습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둔화를 예상했지만 예상치인 2.9%보다도 낮게 나오면서 S의 공포를 잠재웠습니다.

    *美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대비)
    (헤드라인 CPI) 12월 2.9% - 1월 3.0% - 2월 2.8% (예상 2.9%)
    (근원 CPI) 12월 3.2% - 1월 3.3% - 2월 3.1% (예상 3.2%)


    ● EU 가세…관세전쟁 격화

    다만 S의 공포가 누그러진 것 뿐이지 아예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는 2월분으로 아직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기 전 지표이기도 합니다.

    어제 EU에 이어 지난밤 캐나다도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연달아 발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재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지난밤 소비자물가 둔화에도 뉴욕증시의 상승폭이 제한적이었고 미국 국채금리가 오히려 올라갔습니다. 시장은 미국의 관세 전쟁에 따른 물가 불안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 'R의 공포'는 진행중

    또 다른 공포가 있습니다. R의 공포, R은 리세션(Recession), 경기 침체를 의미합니다. 사실 'R의 공포'는 'S의 공포'에 포함되는 개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두 공포의 공통점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읽을 수 있습니다.

    물가 불안이 다소 완화됐다고 해도 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는 남아있습니다.

    작년 7월과 8월 급락장에서도 경험했듯 공포를 되돌리는 것은 결국 지표입니다. 미국 침체 우려를 되돌릴만한 지표가 확인되기 전까지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봐야겠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