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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家, 가상화폐거래소 지분 '눈독'..."이해 충돌"

입력 2025-03-14 06:26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가족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미국 법인의 지분 확보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미국 법인을 두고 있다.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전 CEO 자오창펑은 자금세탁 등 혐의로 지난해 5월 법원에서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43억 달러(6조2천638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 정부와 합의하고, 바이낸스의 CEO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바이낸스가 트럼프 측근들에게 접근해 사업 거래를 제안하면서 이 논의가 시작됐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이를 통해 바이낸스는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고, 자오창펑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사면을 받으려 한다고 WSJ은 분석했다.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은 미 정부의 규제 조치와 자오창펑에 대한 기소 후 시장 점유율이 27%에서 1%로 급락했다.

트럼프 가족이 바이낸스 지분을 확보하면 미 행정부가 업계 규제 제한을 완화하는 시기에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부활 기회를 줄 수 있다.

바이낸스 미 법인 투자는 트럼프 가족이 직접 하거나 지난해 9월 트럼프가(家)가 출범한 가상화폐 벤처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유례가 없는 이해 충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권한과 바이낸스 미 법인 지분 취득으로 얻는 사업 이익이 충돌할 수 있어서다.

이전 대통령들이 자산을 외부 기관에 신탁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자산을 가족 통제하에 두고 계속해서 사업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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