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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강간·약탈 당해"…'관세전쟁' 엄포

정경준 기자

입력 2025-03-20 10:32   수정 2025-03-20 10:36

트럼프, 폭스뉴스 인터뷰 통해 '관세전쟁' 의지 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2일로 예고된 '상호관세'와 관련해 '미국 해방일'이 될 것이라며 사실상 '관세 전쟁'을 선포했다.

현지시간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녹화를 거쳐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 친구와 적국으로부터 갈취당했다"며 "나는 4월 2일을 '미국 해방일'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월에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정상회담을 꺼리지 않는다"고 밝힌 뒤 "그러나 무언가 일이 일어날 텐데, 그것은 4월 2일의 관세"라며 "중국이 지불하고, 다른 나라들이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2일 '상호관세' 등 관세전쟁의 고삐를 늦출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정부 부채 문제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는 부채를 다 갚아야 한다"며 "우리는 수년간 (관세 수입 등을) 거둬들일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우리나라가 '강간'과 '약탈'을 당하도록 허용했다"며 "많은 부분이 우방국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관세전쟁'에 따른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는 세계에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일축했다. "나는 오직 미국의 이익을 대변한다"면서 "나는 애국주의자이며, 그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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