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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관세율 40~50% 될 수도"…관세폭탄 '일촉즉발'

입력 2025-03-28 11:55   수정 2025-03-28 12: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관세 25%를 부과한다고 밝힌 가운데, 내달 2일 발표될 상호 관세와 합하면 일부 국가에서 수출하는 자동차는 관세율이 40~50%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발표 이후 자동차 업계는 정책의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타격을 완화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를 파악하느라 분주해졌다며 27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이번 관세가 미국 자동차 산업 부양을 위한 조치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업체들도 모두 악영향을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거의 절반이 수입산이며, 미국에서 조립되는 차량도 평균적으로 부품의 60%를 해외에서 조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각각 3.38%, 7.35% 하락했다.

증권사 번스타인은 포드와 GM이 가격을 인상하고 미국산 부품을 더 많이 사용하기 위해 공급망을 재조정하더라도 이번 관세로 올해 EBIT(이자 및 세전 이익)가 30%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 또 관세로 미국 자동차 업체들에 연간 최대 1천10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북미 이외 지역에서 수입되는 일부 차량에 대한 관세가 총 40~50%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번 관세가 엔진과 변속기와 같은 핵심 부품에도 적용되며 필요한 경우 다른 부품으로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내 일부 차량 판매가격이 최대 1만 달러 오를 수 있으며 미국 자동차 판매는 작년 1천590만대의 5분의 1 정도인 300만대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차량의 미국 판매를 포기하는 업체도 나올 수 있다.

멕시코에서 차량을 제조하는 '중간 규모'의 한 자동차 업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전부터 미국으로의 판매를 줄이고 중앙아메리카에서 더 많이 파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테슬라의 경우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을 전량 미국에서 생산하는 만큼 미국 업체 중 가장 유리한 업체로 평가되지만, 전기차에도 해외 부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 관세 부과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포르쉐, 재규어, 랜드로버, 벤틀리와 같은 유럽의 고급 차 브랜드는 미국에 생산 공장이 없어 관세 영향을 많이 받긴 하지만 고객이 가격 인상을 떠안을 여지가 많은 편이다.

페라리는 27일 올해 재무 목표를 확정하면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업계 컨설턴트는 "이번 관세로 인한 진정한 고통은 미국에 차량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일본, 한국, 독일 업체들이 감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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