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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파에...상하이 빌딩 '눈물의 매각'

입력 2025-03-29 09:36   수정 2025-03-29 13:22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상하이 오피스 빌딩을 매입가의 3분의 2 가격에 팔기로 했다.

블랙록이 상하이에 보유한 마지막 부동산 자산인 트리니티플레이스 빌딩을 9억위안(약 1천821억원)에 매물로 내놨다고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는 블랙록이 2017년 이 27층짜리 빌딩을 사들인 가격보다 34% 낮다고 SCMP는 전했다.

블랙록은 지난달 대출금 미상환으로 상하이 푸둥 루자쭈이 금융무역구에 있는 오피스 빌딩 두 곳을 스탠다드차타드에 몰수당했다.

블랙록은 2018년 해당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며 7억8천만위안(1천578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이후 매입 가격에서 30%를 할인한 가격에 오피스 타워를 매물로 내놨지만 매각에 실패했다. 이 빌딩들은 매입가 대비 40% 낮은 가격에 부실자산 전문 업체 DCL 인베스트먼트에 팔리게 된다.

최근 수년간 중국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블랙록뿐 아니라 여러 투자자들이 중국 내 부동산 자산을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중국 부동산을 순매도했으며, 매입규모는 59억달러(8조6천800억원)로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밝혔다.

부동산 컨설팅기업 세빌스의 테드 리 북중국 자본시장 책임자는 "2017∼2018년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 특히 오피스 빌딩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활발했다. 이런 자산은 현재 임대료 하락과 낮은 입주율로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자산의 전체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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