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뉴스픽1 : '상호관세 폭탄' 투하한 트럼프...中 "반격", 韓日 "유감">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무역불균형을 이유로 모든 국가에 10% 이상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 차트를 보면, 첫번째 중국입니다. 중국은 미국에 67%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통화 조작과 무역 장벽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총합 67%인거죠. 그래서 우리는 할인된 상호관세 34%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다시 말해 그들이 우리에게 관세를 매기면 우리도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보다 적게 부과합니다. 그런데 누가 여기에 불만을 가질 수 있을까요? 그래도 불만은 나올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동안 누구에게도 제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부터는 부과할 겁니다. 유럽연합(EU) 그들은 39%를 부과하고 있고, 우리는 20%만 부과할 겁니다.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부과하는 셈이죠. 대만은 우리의 컴퓨터 칩, 반도체 산업을 모두 가져간 곳입니다. 우리는 한때 이 분야의 왕이었습니다. 모든 걸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거의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일본은 우리에게 46%의 관세를 부과합니다. 특히 자동차 같은 품목에는 훨씬 더 높죠. 그래서 우리는 일본에 대해 24%의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장미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인들이여, 오늘은 미국의 해방일"이라고 운을 뗐는데요.
그러면서 그는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패널을 들고, 중국과 EU, 베트남 순으로 관세율과 책정 배경을 설명했는데 7번째 한국과 8번째 태국을 건너뛰고 9번째 스위스로 넘어갔습니다.
패널을 보면 트럼프 행정부는 FTA를 맺고 있는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건데 그 배경은 알 수 없게 됐습니다.
트럼프발 상호관세 조치는 대미 무역흑자가 큰 아시아 국가들을 집중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경우 이미 20% 관세를 물고 있는데 이번에 34% 상호관세를 더하면 총 관세율이 54%에 달해 최악의 상황에 처했습니다.
한국은 중국(34%), 대만(32%)보다는 낮지만 EU(20%), 일본(24%)보다 높은 25% 관세가 적용되면서 한미 FTA는 백지화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일본은 지난2월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등 낮은 자세로 임했지만 자동차 관세에 상호관세까지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발 상호관세 폭탄에 한중일 대응방식은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중국은 '단호한 반대'를 표하며 "반격 조처를 취해 자기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오늘(3일) "중국은 미국에 즉시 일방적 관세 조치를 철회하고 무역 상대국과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하게 해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다.
앞서 중국은 2월과 3월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관세를 부과할 때마다 보복관세로 맞대응했는데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60% 가까이 올리면서 중국은 가장 강력한 보복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은 트럼프발 관세 충격 해소를 위해 한국과 일본에 역내 경제 통합을 통해 다자무역 체제를 함께 수호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미국과 동맹 관계인 만큼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모양새입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3일) "미국 측 관세 조치 현실화에 유감"이라며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조치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중국은 즉각 보복조치를 예고한 반면 한국과 일본은 유감 입장을 표하면서 추가 대미 협상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율 관련 여러 논란이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25%라고 밝혔지만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쓰여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조정된 수치'라며 "행정명령 부속서에 표기된 수치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에도 인도와 스위스 등도 트럼프 대통령이 들고 나온 패널보다 관세율이 1%포인트 높게 행정명령 부속서에 쓰여 있습니다.
다음으로, 관세율 산정 논란도 있습니다.
상호관세율을 산정할 때 상대국이 미국에 적용하는 관세는 물론 모든 무역장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누고 그 비율의 절반을 부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호관세율을 정한 미국 무역대표부도 이를 시인했는데요.
예를 들어 미국이 한국과의 무역적자가 660억달러, 수입액은 1,320억달러인데 660억달러를 1,320억달러로 나누면 50%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대미 관세가 50%이며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는 25%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계산식이 모든 교역국 관세율과 일치했습니다.
상호주의에 입각해 공정하게 관세율을 정한 게 아니라 미국 무역적자 해소에 초점을 맞춰 필요한 숫자를 만들어낸 셈입니다.
이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상호관세' 관련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에 보내는 충고는 보복에 나서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역 상대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추가로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한 겁니다.
주먹구구식 관세율 산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적극 밀어부칠 태세인 만큼 무역 상대국들의 고심은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픽2 : 다음달부터 中 소액소포 면세도 폐지...알리·테무 '직격탄'>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늘(3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발 800달러, 우리 돈 117만원 이하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행정명령은 현지시간 다음달 2일 오전 0시 1분부터 발효됩니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 소포량은 14억개를 넘었고, 이 가운데 60%가 중국발로 파악됐습니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온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이 직격탄을 입을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2일 뉴욕증시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모회사 알리바바(Alibaba),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PDD) 주가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뉴스픽3 : 틱톡 美 사업권 인수전에 아마존 참여...트럼프 中 압박>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2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틱톡 금지법은 올 초 시행될 예정이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매각 시한을 오는 5일까지 연장했는데요.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시한이 다가오자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고 있습니다.
성인 플랫폼 온리팬스 창업자의 새 스타트업 주프가 가상화폐 관련 단체 HBAR 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고, 모바일 마케팅 기업 앱러빈도 입찰에 뛰어들었습니다.
앞서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주였던 부동산 재벌가 프랭크 맥코트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관심을 보였고, 오라클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스톤 등은 합작투자사를 설립해 인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미국 측에 매각하도록 중국이 협조하면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틱톡 매각'을 관세 전쟁 협상카드로 꺼내든 겁니다.
현지시간 2일 뉴욕증시에서 아마존(Amazon) 주가는 2% 상승했고, 틱톡과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비상장사입니다.
오늘 준비한 건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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