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못 들여와"…中 관세에 제동 걸렸다

입력 2025-04-16 16:35   수정 2025-04-16 17:22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영향을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전쟁이 가열되면서 사이버캡과 전기 트럭 '세미' 등 테슬라 모델 제조에 쓰이는 중국산 부품 운송 계획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관세로 인한 부품 가격 인상을 자체 흡수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관세율이 큰 폭으로 뛰면서 수입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율을 84%, 125% 등으로 인상했다가 145%로까지 끌어올렸다.

부품 수입 중단으로 이들 차량의 미국 내 생산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개발 중인 2인승 완전 자율주행 전기택시용 차량으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공개됐다. 세미는 2022년 출시된 테슬라의 대형 전기 트럭이다.

테슬라는 사이버캡을 올해 10월 시험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두 차종 모두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부품 수입 중단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테슬라는 지난 2년간 대중 관계 악화에 대비해 미국 공장에 공급되는 부품의 북미산 비중을 늘려 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 세계적으로 부과되는 관세를 철회해 달라고 개인적으로 요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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