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대응' 현금살포 접었는데...'美 방위비 청구서' 받은 日 [데일리 아시아]

권영훈 기자

입력 2025-04-17 16:33   수정 2025-04-17 16:40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뉴스픽1 : '관세 대응' 현금살포 접었는데...'美 방위비 청구서' 받은 日>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오늘(17일) "일본 정부와 여당이 미국 관세 정책과 고물가에 대응해 전 국민에게 일률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단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여당에서 미국 관세 대응 방안으로 국민 1인당 지원금 3만엔에서 10만엔을 지급하자는 제안들이 나왔는데 '선거용 선심성' 정책이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일본은 올 여름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요.

교도통신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현금 지급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5.3%로 찬성(37.5%)을 웃돌았으며 요미우리 조사에서도 '지원금 지급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76%에 달했습니다.

이에 정부와 여당이 부정 여론을 의식한데다 경기부양 효과가 크지 않고, 재원 확보를 위한 추경 편성 시간이 부족해 입장을 바꾼 겁니다.

다만 휘발유 가격 인하와 전기·가스 요금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소비세 감세 논의는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현지시간 16일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 양국간 첫 관세 협상을 가졌는데요.

교도통신은 오늘(1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협상과 관련해 일본 측에 방위비 부담 확대를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측은 관세 인하와 철폐를 요청하고, 미국은 안전보장 관련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미 철강·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일본을 상대로 상호관세 24%를 발효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화 약세와 일본의 통화 정책, 미일 안보조약과 미국의 군사 부담 등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일본은 관세 적용 예외를 받기 위해 미국과 협상에 나섰다가 방위비 청구서까지 받은 셈입니다.

다음주 미국과 관세 협상을 앞둔 우리 정부 입장에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세 조정의 대가로 방위비 대폭 증액이나 미국 내 에너지·조선 부문 투자 요구 등의 ‘청구서’를 내밀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국방비를 더 늘려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더 내라는 입장인데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100억달러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미국이 트럼프 1기 정부 때처럼 주한미군을 감축 또는 철수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한국에 전략자산 전개나 연합훈련 관련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관세와 안보를 연계한 패키지 협상을 준비하고 있는데 알래스카 LNG 개발과 조선업 협력을 협상 지렛대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픽2 : 日, 지난달 대미 무역흑자 14% 늘어…전년비 석달째 증가세>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일본 재무성은 오늘(17일) 3월 무역수지가 지난해 3월보다 55.4% 증가한 5,441억엔, 우리 돈 5조4천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미 무역 흑자가 14.3% 늘어난 8,470억엔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다만 중국이나 유럽연합(EU)과 무역에서는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가 9,184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인데 일본과의 무역에서 68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은 미국과의 교역국 가운데 8번째로 무역흑자가 많은 국가이며 한국(660억달러)은 일본 다음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적자를 서둘러 줄이기 위해 일본과 한국 등 대미 무역흑자가 많은 국가들과 우선적으로 관세협상에 나선 상황인데요.

고율관세를 피하려면 미국과 무역수지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올 들어서도 일본과 한국 모두 대미 무역흑자가 늘고 있습니다.

한국의 1분기 대미 무역흑자는 134억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습니다.


<뉴스픽3 : 美 소액소포 관세 예고에 쉬인·테무 "25일부터 가격인상">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6일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와 쉬인이 오는 25일부터 가격을 조정할 예정으로 현 가격에 구매를 권장한다고 공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테무와 쉬인은 "최근 글로벌 무역규칙과 관세 변화로 운영비용이 상승했다"며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2일부터 소액소포 면세 혜택을 폐지하고, 중국발 800달러, 우리 돈 114만원 미만 수입품에 12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면세 혜택으로 수혜를 입은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와 쉬인 등이 직격탄을 맞은 셈입니다.

테무는 중국 이커머스기업 핀둬둬(PDD)의 자회사이며 쉬인은 2012년 중국에서 설립돼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뉴욕증시에 상장된 핀둬둬 주가는 하락(-1.83%) 마감했고, 쉬인은 비상장사로 런던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건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데일리 아시아>는 YouTube [한국경제TV 글로벌]에서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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