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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잃어도 괜찮아"…中 증시 '애국 투자' 열기

입력 2025-04-22 17:03  


중국인들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올린 관세전쟁을 계기로 '애국 주식투자' 열기가 확산하고 있다.

22일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금융정보제공업체 데이터예스(Datayes)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발표 직후 중국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지만 최근까지 증시에 순유입된 개인투자자의 투자 자금은 450억위안(약 8조7천600억원)에 달했다.

발표일 이전 6거래일 연속 총 918억위안(약 18조원)이 순유출된 것과 대조된다.

미국과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패닉을 진정시키고 증시를 안정시키려는 중국 당국에 중국 개미들이 호응한 결과다.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는 차오밍제 씨는 과거 한 번도 주식투자를 해본 적이 없지만, '해방의 날' 이후 매월 2천위안(약 39만원)씩 주식을 사기로 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모든 개인은 끝까지 조국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미중 간 충돌의 새로운 전장으로 떠오른 가운데 차오씨를 비롯한 많은 개인투자자가 증시를 떠받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동조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약 7%의 폭락세를 연출한 지난 4일 중국 국부펀드와 주요 증권사들은 각각 주식 매수 확대와 가격 안정을 약속했고 많은 상장사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주 증시 안정을 위한 노력 강화를 지시했다.

개미들의 매수세는 중국 정부의 국가 중점과제 수혜 대상인 국방과 소비, 반도체 등 업종에 집중돼 있다.

북서부 닝샤회족자치구의 등산가 저우리펑 씨는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더 많은 현금을 증시에 넣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우씨는 소비주와 방산주를 중심으로 300만위안어치(약 5억8천400만원)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예비자금으로 700만위안(약 13억6천만원)을 갖고 있다면서 "애국은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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