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9cm? 명의가 말하는 성장호르몬 치료 [건강팁스터]

김수진 기자

입력 2025-04-24 18:39   수정 2025-04-24 19:28

    <앵커>

    최근 저신장증이 아니라도 병원에서 '성장 치료'를 받는 아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저신장증이 아닌 아동이 성장호르몬을 사용하면 부작용 우려가 있다고 하는데요,

    성장 치료가 가능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명확하다고 합니다.

    명의가 알려주는 성장호르몬 치료, 건강팁스터 코너를 통해 알아봅니다.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유행하고 있는 성장호르몬 치료.

    명백한 원인 없이 키가 작은 저신장증에 사용합니다.

    저신장증은 또래 100명 중 키가 제일 작은 1~3명.

    하지만 현실은 키가 그보다 큰 아이에게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장 치료 명의'로 불리는 황진순 전문의(前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저신장증이 아닌 아동에서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아도 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명확히 구분된다고 설명합니다.

    [황진순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이게 필수 패키지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꼭 필요한 애들이 있죠. 50%(100명 중 상위 키 50%) 이런 애들은 꼭 필요한 게 아니예요. 한 10~20% 사이에 있는 애들, 나중에 (성장이 끝난 후) 키가 작은 경우에 살아가는 데 조금 불편할 수가 있잖아요.]

    황 전문의가 말하는 '저신장증이 아니지만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경우는 100명 중 키가 가장 작으면 1, 가장 크면 100이라 했을 때 3~20사이.

    1에서 3에 해당하는 저신장증이 아니더라도, 4~20 수준으로 키가 작으면 고려할 수 있는겁니다.

    X레이 촬영을 통한 성장판 나이를 고려해, 최종 예상키가 남자는 170, 여자는 155 이하일 가능성이 클 때도 권장한다는 설명.

    [황진순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3%~20% 사이의 아이들이 성장호르몬을 맞았을 때 (개인적인 현장 임상 경험에 따르면) 첫 1년에는 평균 9cm 정도 크고, 2년째에는 한 8cm 정도는 크더라….]

    하지만 부작용인 '말단 비대중' 우려로, 치료하면 안 되는 소아도 있습니다.

    [황진순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성장판은 완전 닫히면 못 맞는 거죠. 부모님들이 해달라고 해도 못 해주는 거예요, 말단비대증 같은 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제제에 알레르기가 있어도 불가능하며, 1형 당뇨일 때도 혈당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 크게 권장하지 않습니다.

    키가 또래 평균 이상일때도 권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성장 치료를 받으면서 영양제에 의존하는 행동도 주의해야 합니다.

    황 전문의는 영양결핍이 아닌 이상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입증된 영양제는 없으며, 과도한 영양공급은 사춘기를 앞당겨 키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 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김재원, 편집:권슬기, CG: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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