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반도체주 '활짝'…10개월 조정 마무리 수순"

올해 하반기 반도체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25일 한국경제TV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이 계속 AI 투자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중국의 빅테크 기업 투자로 레거시 반도체까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올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표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는 세계 1등 장비업체이기 때문에 반도체 경기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5년 조정을 받았을 때 7개월 조정, 2018년 10개월 조정이었다"며 "2022년에 10개월 조정 받았는데 지금 벌써 작년 7월부터 조정 받아 10개월간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제는 가격과 기간 조정은 끝났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시장이 회복된다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가장 강하게 올라갈 것"이라며 "지난 새벽 반도체 지수가 5% 가까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던 2023년~2024년에는 챗GPT 출시 이후에 AI에 대한 공격적인 미국 빅테크 기업 투자가 있었다"며 "2025년~2026년에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합리적인 선에서 관세 전쟁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국내) 반도체 주가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핵심 포인트
-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관세 우려는 아직 존재하나, 한국 반도체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임
-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지속과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본격화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반도체 섹터는 긍정적으로 평가됨
- 하반기 반도체 회복을 선 반영하여 이번 2분기부터 강하게 돌아설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