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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학생 "학교 힘들어 폭발"...계획범죄 정황

입력 2025-04-29 09:23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로 학교 관계자 등 6명을 다치게 한 학생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점이 드러났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17)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29일 밝혔다.


청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인 A군은 전날 오전 8시 33분께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교장, 환경실무사 등 학교 관계자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이후 학교 밖으로 나와 배회하던 중 마주친 주민 2명에게도 위해를 가했다. 그는 이후 인근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A군은 지난해 특수교육 대상자로 입학해 특수학급에 배치됐다가 올해 완전통합 재배치 차원에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왔다. 그는 상담 등 특수교육 서비스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와 특수학급 교실에서 상담교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완력을 행사하고 복도로 나와 범행했다. 그의 가방에선 다수의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학교생활이 힘들어 꾹꾹 참다가 폭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집에 있던 흉기 여러 점을 가방에 넣었고 다음 날 학교에서 마주치는 사람에게 해코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 범행을 계획범죄로 보고 휴대폰, 노트북 등을 포렌식 해 범행 준비 과정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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