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부진한 실적을 내며 고전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9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등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5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후 스타벅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7% 하락했다.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이 실망스러웠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개선 노력이 결실을 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랙스먼 내러시먼 전 CEO의 뒤를 이어 '구원 투수'로 영입된 그는 취임 일성으로 스타벅스를 예전의 모습으로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다만 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붙인 무역전쟁의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스타벅스가 점점 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는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커피 원두 공급원을 다각화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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