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하드캐리'...5대그룹 매출이 GDP 40%

입력 2025-05-06 06:24  



지난해 5대 그룹의 매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40%를 차지하는 등 대기업 집단 매출이 우리나라 경제 규모의 80%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이하 대기업·자산 5조원 이상) 92곳이 지난해 올린 매출이 총 2천7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명목 GDP(2천549조1천억원)의 78.8%에 달하는 규모다.

이 중 '상위 대기업'이라고 불리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11조6천억원 이상) 46곳이 올린 매출액은 1천833조1천억원으로 GDP 대비 71.9% 수준이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대기업 중 자산 기준 상위 50%이고 매출은 91.3%를 차지했다. 대기업에서도 상위 업체들에 매출이 집중됐다는 것이다.

기업 매출은 해외 발생분도 포함해 GDP와 범주가 완전 일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특정 기간 산출량을 나타낸다는 공통점을 감안하면 대기업 편중 정도를 비춰 볼 수 있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공정위 기준 331조8천억원이다. 삼성 한 곳의 매출이 우리나라 GDP의 13.0%에 달한 것이다.

다음은 현대자동차그룹(279조8천억원·11.0%), SK(205조9천억원·8.1%)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 등 상위 5대 그룹 매출액이 1천25조원으로 지난해 한국 경제 생산의 약 40%에 달했다.

GDP 대비 대기업집단 매출액 비중은 2018년 70.9%에서 2019년 68.7%, 2020년 65.3%로 점차 낮아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위기 대응력이 높은 대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상승하면서 이 비율이 2021년 73.5%, 2022년 85.2%까지 뛰었다.

이후 GDP 대비 대기업 매출액은 2023년 79.4%, 2024년 78.8%로 점차 낮아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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