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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도 없는데"…중국산 실은 화물선 美입항 '반토막'

입력 2025-05-07 14: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14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 서부 해안의 주요 수출입 관문인 항구에 도착하는 선박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항(LA항)의 진 세로카 전무는 6일(현지시간) CNN에 "(입항 화물선이) 이번 주에는 작년 동기 대비 약 35% 감소했다"며 "이번에 들어오는 화물선은 지난달 중국과 다른 국가들에 부과된 관세가 처음으로 적용된 화물선"이라고 말했다.

이달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 화물선 80척 가운데 20%는 취소됐고, 6월에 도착 예정이던 13척도 이미 취소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물류·화물운송 중개업체 플레스포트의 라이언 피터슨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미국 소매업체는 관세보다 보관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상품을 수입하는 대신 중국 창고에 상품을 보관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수입업체와 소매업체가 관세를 지불하지 않으려는 가운데 컨테이너 배송이 최대 6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컨테이너가 60% 감소한다는 것은 도착하는 물건이 60% 줄어든다는 뜻"이라며 "이런 상황이 몇 주 더 지속되면 (미국 소매업체들이) 재고를 소진하고 여름이 되면 재고가 부족해지고 선반이 텅 비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지난달 24일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에서 하역을 시작한 바이올렛 호에 실린 약 5억6천400만달러(약 7천850억원)어치의 화물 가운데 약 40%가 145% 관세를 적용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이들 화물을 수입한 업체들이 부담할 관세가 최소 4억1천700만달러(약 5천800억원)라고 추산했다. 바이올렛 호에 실린 화물은 생선, 운동화, 지게차, 라텍스 의료용 장갑, 자동차 앞유리, 파스타, 휠체어, 브래지어 등 소비재와 산업용품들이다.

롱비치항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선박 기항과 수입 물동량이 약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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