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시장 기대치는 하회

김수진 기자

입력 2025-05-09 17:16  

영업이익 1,494억원, 전년비 870% 증가


셀트리온은 9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419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4.2%, 영업이익은 870% 증가한 수치다.

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2,327억원)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미국 관세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현지 물량 비축, 경쟁 제품으로 인한 램시마IV 매출 부진 등을 이유로 꼽았다.

매출 증가는 주요 제품의 글로벌 성장세가 견인했다. 램시마SC(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베그젤마(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과거 합병으로 발생한 판권 등 무형자산의 상각 종료와 더불어 재고·매출 통합 개선이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후속 제품군 판매 지속과 함께 신규 제품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최근 출시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확대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4개 제품(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시밀러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25년 연말을 기준으로 후속 제품과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매출 5조원 달성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시점인 2023년 말 기준 63%였던 매출 원가율은 올 1분기 기준 47%까지 낮아졌다. 판매 확대로 인한 고원가 재고 소진, 올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수율 개선(Titer Improvement) 제품 생산 등 여러 긍정 요인으로 매출원가율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4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해 2030년까지 총 22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약 개발에서는 최근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CT-P72(ABP-102)'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군의 성장세를 비롯해 무형자산 상각 종료 및 재고-매출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870% 이상 크게 개선되는 등 올 한 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룰 기반이 구축됐다"며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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