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잘나가던 편의점…내수 부진에 '휘청'

입력 2025-05-11 14:13   수정 2025-05-11 14:18

내수 부진 속 1분기 첫 '역성장'
지난해 점포 수도 첫 감소



승승장구하던 국내 편의점들이 내수 부진 장기화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역성장했다.

편의점의 분기 기준 매출이 뒷걸음질한 것은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3년 2분기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 매 분기 5∼10% 안팎의 고성장을 이어온 점에 비춰 눈에 띄는 업황 부진이다.

표면적으로는 지난 3월까지 이어진 추운 날씨, 경북 대형 산불 등의 돌발 외생 변수가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깊고 단단한 내수 부진의 여파가 대표적인 '경기 방어' 업종인 편의점 업황마저 끌어내리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특히 올해 1분기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더해져 소비 심리가 더 빠르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1분기 주요 업체 실적에도 반영됐다.

GS25는 매출이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4.6% 급감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매출은 3.2%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0.7%나 감소했다.

편의점업계 1위를 다투는 두 회사 모두 매 분기 5% 이상을 기록하던 매출 증가율이 반토막 난 가운데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각종 비용 증가로 수익성마저 크게 악화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고질적인 내수 침체 속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편의점이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편의점 외형 성장의 지표인 점포 수 증감 추이가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5만4천852개로 전년보다 68개 줄었는데, 연간 기준 점포 수가 감소한 것은 편의점 산업이 태동한 1988년 이후 처음이다.

산업부 통계를 보면 2018년까지 전년 대비 10%를 웃돌던 편의점 점포 증가율은 2019년부터 5% 안팎으로 주저앉았고 지난해에는 2∼3%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는 1%를 밑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은 0.3%에 그쳐 월간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각 업체들은 출점을 통한 양적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저마다 내실 경영으로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